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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아동 보육비용 1만넘어

 전세계의 인구 관련 각종 최신 데이터를 제공하는 ‘WPR’ (World Population Review)가 워싱턴DC를 포함한 미국내 51개주의 ‘2024 미취학 아동 연간 보육 비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연간 최소 1만1,911달러(월 992달러)로 상위권인 전국 11위에 랭크됐다. 이 보육비용은 보육 센터(child day care center)에 4세 어린이 1명을 맡길 경우에 드는 평균 연간 비용을 기준으로 삼았다.콜로라도의 보육비용은 센터 기반 보육을 제공하는데 드는 미전국 평균 연간 비용인 9,994달러(월 832달러)보다 높았다.콜로라도의 편부모(single parent) 중간소득은 연 3만5,019달러, 부부(married couple)의 중간소득은 연 10만6,653달러였는데, 편부모 가정의 소득대비 보육비용 부담률은 34%, 부부의 경우는 약 12%로 연방정부가 정의하는 저렴한 보육 비용이 연간 가구 소득의 7% 이하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연방정부의 이 정의를 충족하는 주는 없는 실정이다.WPR에 따르면, 미국에서 보육은 충격적인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다.높은 보육 비용과 낮은 교사 임금, 보육 품질에 대한 우려로 인해 부모들은 종종 혼란을 겪는다. 자신이 거주하는 주에서 중간 소득을 올리는 많은 가정은 자녀를 보육 센터에 보낼 여유가 없다. 보육 비용이 이토록 비싼 이유 중 하나는 보육이 매우 복잡하고 노동 중심적인 산업이기 때문이다. 미국내 51개주 가운데 미취학 아동 연간 보육비용이 가장 비싼 곳은 워싱턴DC로 1만9,214달러(월 1,601달러)에 달했다. 두번째로 비싼 주는 매사추세츠로 16,781달러(월 1,398달러)였고 워싱턴이 1만3,404달러(월 1,117달러)로 3위, 뉴저지가 1만3,367달러(월 1,113달러)로 4위, 코네티컷이 1만3,052달러(월 1,087달러)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10위는 미네소타($12,954), 뉴욕($12,844), 버몬트($12,835), 캘리포니아($12,168), 하와이($12,040)의 순이었다.                         이은혜 기자미취학아동 보육비용 미취학아동 보육비용 소득대비 보육비용 보육 비용

2024-06-24

주택·보육 비용 상승에 짐싸는 뉴요커 는다

비싼 주택 가격과 감당하기 어려운 보육비로 뉴욕을 떠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싱크탱크 재정정책연구소(Fiscal Policy Institute)가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6세 이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은 2020년부터 2023년 사이 뉴욕시를 떠난 전체 가구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주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분석에 따르면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은 어린 자녀가 없는 가정보다 뉴욕주를 떠날 확률이 40% 이상 높았다.     보고서는 뉴욕주의 인구 유출 원인으로 비싼 주택 가격과 급등하는 보육비를 꼽았다. 뉴욕주를 떠나는 가구의 36%는 '더 저렴한 주택을 찾기 위해' 이주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또 뉴욕주 인구 유출의 90%는 집값이 가장 비싼 뉴욕시에서 발생했다.   타주로의 이동을 선택한 주민 중 '주택 가격'을 이유로 이주한 비율이 전국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 소폭 상승했지만, 뉴욕주에서는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아 뉴욕의 주택 가격 문제가 팬데믹 이후 얼마나 큰 인구 유출을 야기했는지 알 수 있다.       이주율에는 인종별 차이도 있었다. 팬데믹 이전에는 아시안이 흑인에 이어 뉴욕주를 가장 많이 떠나는 2위 인종이었다면, 팬데믹 이후에는 흑인과 히스패닉 가정의 이주율이 급증하고 이주율이 가장 낮았던 백인의 이주가 늘어나며 아시안의 이주율은 전체 인종 중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26~35세의 이주율이 가장 높았다. 26~35세 뉴요커가 뉴욕주 전체 인구 중 차지하는 비율은 18%에 불과하지만, 뉴욕시를 떠난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주에서 태어난 뉴욕 주민은 뉴욕에서 태어난 주민보다 이주 가능성이 2.5배 더 높았으며,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재택근무를 하는 주민들의 이주율이 대폭 상승했다. 가족 구성원 중 한 명 이상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가구는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이주 가능성이 41% 더 높았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대학 졸업장을 보유한 전문직 종사자들은 전국 어디서나 실업률이 낮기 때문에, 새로운 노동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뉴욕을 떠난 뉴요커들이 가장 많이 이주하는 곳은 플로리다였다. 14.7%가 플로리다로, 13.8%가 뉴저지로 이주했으며 ▶펜실베이니아(9.5%) ▶캘리포니아(7.3%) 등이 뒤를 이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뉴요커 주택 뉴욕주 인구 뉴욕주 전체 보육 비용

2024-06-03

뉴욕시 학부모 자녀 보육 비용에 소득 4분의 1 이상 지출

최악의 경제 위기 속 중상류층 뉴욕 시민들조차 급등하는 자녀 보육 비용 감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부모 소득의 4분의 1 넘는 금액이 보육비로 지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뉴욕시의 보육 서비스 중간 가격은 2017년 이후 급등했다. 또 주정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몬테소리 유치원 프로그램 한 달 보육 비용은 4000달러가 넘는 등 보육 서비스 제공업체의 평균 가격도 상승했다. 이에 상당수 가정에서는 한 달에 최소 2000달러를 보육비로 지불하기 위해 예산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주요 자선 단체 중 하나인 로빈후드재단이 최근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뉴욕시 가정의 절반 이상이 보육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초과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열악한 환경 탓에 보육 서비스 업계를 떠나는 근로자들이 늘며 공급이 줄어든 것이 보육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시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보육 근로자의 3분의 1 이상을 잃은 데다, 엔데믹 이후 보육 근로자를 지원하는 연방 기금 서비스가 종료되자 근로자들은 고질적인 저임금에 시달리며 다른 업계로 옮겨갔다. 뉴욕시 보육 근로자 4분의 1이 빈곤층에 속하며, 대다수가 유색인종 여성임을 고려하면 저임금 문제로 인한 이직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최근 주 예산에 5억 달러를 추가해 보육 교직원에 보너스를 제공하며 채용을 강화했고, 에릭 아담스 뉴욕시정부는 주정부 자금을 통해 뉴욕시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보조금 바우처를 제공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전문가들은 “이런 노력이 보육 근로자들의 낮은 임금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보육 비용 상승이 장기적으로 뉴욕에 큰 경제 위기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간 30만 달러 이상 소득을 올리기 전까지는 보육비가 총가구 소득의 7%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연방 권장 기준인데, 노동부에 따르면 자녀를 가진 뉴욕시 가구 소득의 25% 이상이 보육 비용으로 지출됐다. 뉴욕시 경제개발공사(CDC)에 따르면, 육아를 위해 뉴욕을 떠나거나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부모들로 인해 뉴욕시는 2022년 23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뉴스쿨 연구진은 최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뉴욕에 거주하는 5세 미만 자녀를 둔 가정 수가 크게 감소했으며, 뉴욕시 공립교 인구도 급감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학부모 보육 뉴욕시 저소득층 뉴욕시 보육 보육 비용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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